中지린 상가빌딩서 화재…17명 사망

2010-11-06 13:25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도심의 상가 빌딩에서 5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길림일보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언론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5층짜리 이 빌딩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소방당국이 69대의 소방 차량과 4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91명을 구출했으나 17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갈수록 확인된 사망자 수가 늘고 있으며, 화재 당시 빌딩 내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왕루린(王儒林) 지린성장이 현장을 방문, 진화와 구조 활동을 지휘했으나 불이 난 빌딩이 건축된 지 오래된 낡은 건물인데다 인화성이 강한 가구와 의류 매장이 많고 내부 구조가 미로처럼 복잡해 소방대가 진화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10시간 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하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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