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회서 개헌 공론화하면 뒷받침할 것”
2010-11-01 16:20
(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국회에서 개헌 특위 구성 여부 등 모든 문제를 공론화해주면 정부는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정치계와 학계, 법조계 등에서 많은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먼저 국회가 중심이 돼 합의를 이끌어내고 국민적 공론을 이뤄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총리가 권력구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 총리는 이어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이 “4대강 사업은 위장된 대운하 사업이 아니냐”고 묻자 “수심 6m 이상이 되는 곳은 전체적으로 26%에 지나지 않으며, 대운하와 관련 없는 환경 보존과 수량 확보를 위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민의 62.5%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할 것이냐”는 원혜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찬성과 반대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적으로 측정된 공사지만, 그런 부분이 국민에게 전달이 잘 안됐다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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