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중금속 검출 발표 사과해야"
2010-10-25 14:47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 등 낙지 산지의 어업 종사자로 구성된 '전국수산자원보호협의회' 회원 1천여명은 최근 서울시의 '낙지 중금속 검출' 발표와 관련해 25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무책임한 '낙지머리 중금속 과다 함유' 발표로 어업인의 생명줄이 위협받고 있다"며 "서울시는 낙지 가격 하락 등 어업인이 입은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성심성의껏 조사해 사과하고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가 지난 20일을 '낙지 데이(day)'로 정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먹물과 내장을 떼어낸 낙지 요리를 제공한 것에 대해 "낙지머리 없는 `낙지데이' 행사는 오히려 국민의 불신만 부추길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시민의 식생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일차적인 일이지만 어민의 피해도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것같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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