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G20서 문화외교 펼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고려인삼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 외교'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인삼공사는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정관장 브랜드의 다양한 홍삼 제품을 제공하고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2천년 이상의 약용 역사를 지닌 고려인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으로,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혈액순환 및 기억력 개선 등의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는 홍삼이 간질환에 좋다는 연구결과를 이집트의 모사드 박사가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인삼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나 고위급 인사에게 한국을 상징하는 선물로 증정되거나 고급 음식으로 접대되는 전통을 이어왔다.
특히 고(故) 육영수 여사가 1964년 장제스 전 대만 총통 부인에게 고려인삼과 토종꿀을 선물했다는 내용이 청와대 사료에서 담겨져 있어 고려인삼이 국가 정상급 외교 선물로 애용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이 세계 정상을 비롯한 해외 기자들에게 홍삼을 다양한 형태로 제공,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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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프레스센터에 '정관장 카페'를 운영하며 '홍삼라떼'와 '홍삼아메리카노'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외국 손님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홍삼 젤리나 사탕, 홍삼음료 '홍삼원'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제공된다.
인삼공사는 지난 11~13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T20 관광장관회의'에도 정관장 '봉밀절편'과 '활력-28'을 제공, 각국 관광 장관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