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지난 9월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차 3만3571대, 기아차 2만6323대 등 총 5만9894대를 판매했다.

이는 렉서스를 비롯한 도요타가 같은 기간 판매한 5만7573대를 2000여대 가량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7개월째 도요타를 앞서나가며, 올해 연판매량에서도 앞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47만3677대로 도요타에 8705대가 앞서 있다.

9월 실적만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3.8%, 4.2% 감소했지만, 유럽 전체 판매량이 9.2%에 줄어들며 점유율은 높아졌다. 9월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4.8%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높다.

반면 렉서스는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진 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시장 브랜드별 판매 순위를 보면 1위는 26만2624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그룹(점유율 20.8%)이 1위를 차지했고, 푸조.시트로앵의 PSA그룹(12.2%) GM(9.6%) 포드(8.6%) 르노(8.6%) 피아트(6.9%) BMW(5.9%) 다임러(5.6%)가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와 도요타는 전월대비 한계단씩 상승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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