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목포∼제주 해저고속철, 연간 42조 사회적 비용 아껴
2010-10-15 14:32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전남 목포와 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이 놓이면 연간 42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해저고속철에 대해 집중 거론했다.
김 의원은 "해저고속철은 제주도를 초국가적 광역물류체계에 편입시킬 수 있다"며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과 환태평양 물류 중심지로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이 해저고속철 공사를 마치게 되면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해저터널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해저터널 완공으로 연간 24조원에 달하는 교통혼잡비용을 포함해 42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매년 14만개의 일자리도 생긴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와 전라남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14조 60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를 잇는 167㎞ 구간에 해저 터널을 뚫기 위해 용역을 시행중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가계획 반영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해저고속철이 들어서면 기존 고속철만 연계하면 서울∼제주간 2시간 30분이면 주파하게 된다. 목포와 제주 노선은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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