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짜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판친다
2010-10-15 10:45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가짜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선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은 친환경농산물 유통관리 실태를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에서 적발된 친환경농산물 표시 위반은 모두 36건. 지난 2005년 6건에 비해 6배 증가했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감귤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가 제초제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유기 참다래를 일반 참다래와 섞어 유통시키다 단속됐다.
정 의원은 "무늬만 친환경인 농산물들이 전국에 유통된다면 제주의 친환경농산물은 환영받지 못한다"며 "단속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제주도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는 모두 1301호로 2456ha에서 2만7500톤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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