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평균 연차보상비 1인당 493만원…전년比 2.5%↑

2010-10-13 14:38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거래소 직원의 연차휴가 미사용에 따라 받는 연차보상비가 1인당 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올해 연차보상비 예산은 33억1774만원으로 지난해 32억1333만원에 비해 3.24%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소 임직원 수는 668명에서 672명으로 4명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직원 1인당 수령액은 지난해 481만원에서 493만원으로 2.5% 오른 셈이다. 지난해엔 전년(1인당 610만원) 대비 21.5%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493만원은 어디까지나 지난해 책정한 예산일 뿐 실제 휴가를 더 사용하면 실제 집행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초 정부는 전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96개 공공기관에 △유급휴가 사용촉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할 것 △사용 촉구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보상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긴 2010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 집행지침'을 시달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 6월말까지 40억1400만원의 시간외수당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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