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선재부문 물적분할…'동부특수강' 설립

2010-10-13 14:31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동부그룹이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을 분할해 사업전문화 및 다각화에 나선다.

동부제철은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선재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 선재사업부문은 2011년 1월 1일 '동부특수강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내년 '동부특수강'이 설립되면 동부그룹의 철강·금속 분야는 열연·냉연 강판을 주력 생산하는 '동부제철', 합금철 및 금속소재 회사인 '동부메탈', 선재 부문의 '동부특수강', 3체제로 재편된다.

철강·금속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철강·금속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선재부문 분사는 동부제철의 주력사업인 판재사업과 고객, 원료, 제조공정 이 완전히 다른 선재사업을 분리해 사업 전문성과 경영효율을 높이고,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려는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선재류는 자동차·가전·산업기계용 부품인 볼트·너트·각종 샤프트류 및 베어링볼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철강 소재다. 

주력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부특수강은 현재 연28만t인 생산규모를 2012년 말까지 50만t수준으로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현재 300만t 수준의 조강 생산량을 1000만t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메탈도 현재 23만t의 생산 규모를 50만t 규모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0만t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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