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일가 중국사업 확대하는 속내는?
2010-10-08 19:48
(아주경제 조용성 기자)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GS그룹의 허씨일가가 중국 연안지역은 물론 내륙지역까지 윤활유사업을 확대시키며 현지에서 승부를 걸고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지아스화공유한공사는 중국 내에서 각 성급, 시급 대리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로부터 윤활유를 중국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특히 텐진, 베이징, 상하이 등 기존의 판매거점을 청두나 충칭 등 서부내륙지역까지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GS칼텍스의 윤활유제품을 내세워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는 현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리점주들에게는 그룹차원에서의 기술지원과 함께 매년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물론 실적이 좋은 대리점에 부여하는 특별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의 브랜드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대리점 모집작업은 활기를 띄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이 매체는 당시 방문현장에는 동펑치처요우핀의 사장, 부사장, 기술총괄 등 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하며 GS그룹과의 장기적인 합작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칭다오지아스화공유한공사는 2008년 GS아로마틱스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같은 연결고리를 봤을 때 중국 내 윤활유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은 배당금형식으로 GS아로마틱스로 흘러가고, 이 역시 허씨 일가에게 배당금으로 귀속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 칭다오지아스화공유한공사가 관계사인 GS칼텍스로부터 시가보다 저렴하게 윤활유를 공급받아 중국에 판매한다면 오너일가에 부당이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심스레 우려를 표했다.
이미 GS아로마틱스는 중국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칭다오리동화공유한공사와 부두와 석유제품 저장고를 관리하는 청도리싱우리우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청도리동화공유한공사는 2006년부터 아로마틱 공장을 가동중이며 파라자일렌, 벤젠, 톨루엔 등 연산 110만t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칭다오지아스화공유한공사는 석유화학사업은 물론 전면적인 윤활유 판매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향후 허씨일가의 중국 윤활유사업의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상품판매는 물론 품질관리와 서비스관리 노하우 제공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향후 GS윤활유의 현지 소매사업을 넓히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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