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임정 주변 세계적 명품거리로 변신

2010-10-07 11:19

중국 상하이임시정부 청사 주변이 세계적인 명품거리로 변신할 전망이다.

신문신보(新聞晨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임정 청사가 속한 루완구(盧灣區)의 장샤오룽(長小龍) 부구장은 최근 관내 탐방활동을 하면서 화이하이루(淮海路) 동단 부분을 향후 3~5년의 개조작업을 거쳐 세계 최고급 명품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하이루 동단은 임정청사에서 도로를 따라 6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장 부구장은 화이하이루 동단에 10여개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지역거점 상점을 입점시켜 상하이 최고의 명품거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열강들의 조차지였던 화이하이루 서단부문에는 유럽풍의 건물들을 잘 보존해 신구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이하이루 중간 부분에는 젊은 화이트칼라층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의 상점들을 입점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하이루 동단 부분의 기존 상점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조정을 진행, 바로 옆의 번화가인 신톈디(新天地)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3~5년 뒤면 상대적으로 낙후했던 화이하이루 동단 부분에 천지개벽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73년 전통의 세계적 명품 에르메스의 전세계 5번째 지역거점 상점이 화이하이루에 입점키로 했으며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면 정식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개하고 상하이엑스포가 끝나면 루완구 남부 지역에 대한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구장은 현재 루완구에서 엑스포단지에 편입된 지역은 고급의류업 집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이하이루의 상업지역은 상품품질 기준을 마련해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이나 상점에 대해서는 입점을 거절하는 등 세계적 명품거리로 거듭나기 위한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d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