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성환 인사청문회..도덕성 공방 예고
2010-10-07 08:20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기한 병역기피 의혹과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명환 전 장관이 딸의 특채파동으로 물러난 만큼 김 내정자의 외교부 개혁 의지와 방향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 내정자가 1975년 징병검사 때 갑종(1급) 현역병 입대 판정을 받았으나 2년 뒤인 1977년 선천성 턱관절.저작 장애로 을종(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내정자측은 "1977년 선천성 탈구 증세가 심해져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해명하면서 최근 종합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외통위에 제출했다.
김 내정자는 또 2004년 8월 구기동 빌라 매입, 같은 해 9월 경기도 일산 아파트 매도 과정에서 각각 다운계약서를 작성,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재산 문제에 있어서도 야당은 2004년과 2008면, 2009년에 1억원 안팎의 재산이 늘어난 점을 들어 재산증식 출처를 따질 방침이며, 김 내정자측은 봉급 저축, 수익증권 평가액 증가 등에 따른 재산증가라고 해명한 상태다.
외통위는 이날 인사청문회 종료 직후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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