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준 공기업 사장, 올 4월 취임 후 여직원 성추행 논란
2010-10-06 14:55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강원 영월지역에 소재한 준 공기업 성격 회사 사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영월군여성단체협의회는 관련 성명을 내고 "사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 재발방지를 위해 엄중한 처벌과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월군여성단체협의회는 해당 사장의 즉각 파면을 한국광해관리공단에 촉구하고 사법기관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 발표에 앞서 해당 사장과 만나 "충절의 고장 영월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장은 "격려 차원에서 악수하고 손등을 만진 것을 성추행이라고 한다면 과다한 주장이다"며 "진위를 밝혀 만약 도덕적, 윤리적으로 용납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판단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 모 여직원은 "사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회식자리, 숙소 등에서 손등을 만지고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동을 했다"라며 "이런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소 등 법적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 강원도 등이 출자해 설립한 준 공기업 성격의 법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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