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 경찰 1인당 담당인구 수 최대 20배 격차”

2010-10-06 14:48
김정권 "경기 분당서 1102명, 서울 남대문서 49명"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일선 경찰서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 수 차이가 최대 2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서울과 경기, 부산, 울산, 대구지방경찰청의 경찰서별 치안인력 및 수요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경기 분당경찰서는 경찰 1인당 인구 1102명을 담당하는 반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9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방청별로도 경기도의 경찰 1인당 평균 812명의 인구를 담당해 가장 많았고, 울산이 675명, 대구 585명, 서울532명, 부산 528명 등으로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1인당 담당인구가 1000명을 넘는 곳이 분당경찰서를 비롯하여 5곳이나 됐다.

김 의원은 “경찰인력은 치안수요에 비례해 배치돼야 하는데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지방청 단위로 2007년부터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산하 경찰관서별로는 여전히 인력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치안수요가 부족한 곳에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근무하거나 반대로 치안수요가 적은 곳에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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