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몽골에 신재생에너지 활용 전력 공급

2010-10-06 11:44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대성그룹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만다흐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 장치 시설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성그룹은 몽골 특유의 햇빛과 강한 바람의 기후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솔라윈' 시스템을 활용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만다흐 지역 150가구 주민 400여명의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또 전력의 일부는 생활용수와 감자, 토마토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해 지하수 펌핑(groundwater pump) 시스템에 활용된다.

만다흐 지역은 하루 평균 4∼5시간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했으나 연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2008년에는 해외 원조로 설치된 풍력발전기도 기계의 고장으로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성그룹은 신규 태양광 100 kW 발전시스템을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의 풍력발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솔라윈 시스템을 구성, 마을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킬로와트(KW)에 해당하는 독립형 태양광 펌핑시스템을 설치해 지하 120m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200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도 건설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이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중인 '온실가스 감축 국제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08년 말부터 이 사업을 본격화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종무 대구도시가스 사장,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정일 주몽골 한국대사를 비롯해 바트수리 몽골국회의원, 바야르바타르 몽골 에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몽골 만다흐 지역의 태양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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