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벤츠트럭과 993억 규모 부품 공급 계약 체결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S&T중공업이 독일 다임러 벤츠트럭과 '차세대 벤츠트럭용' 차축(Axle) 하우징 장기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중공업은 2011년부터 2015년 말까지 5년 동안 993억원 규모의 차축 하우징을 다임러 벤츠트럭 독일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차축 하우징은 상용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말한다.
S&T그룹은 이 부품을 다임러 벤츠트럭의 차세대 주력차종에 장착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다임러 벤츠트럭은 연간 4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회사다.
S&T중공업은 이미 2006년부터 미국 프레이트라이너 트럭에 파워트레인 핵심부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2007년에는 독일 벤츠트럭에 5454만 유로의 대규모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해 2008년부터 양산, 공급하고 있다.
이어 일본 미쯔비시후소 트럭과 변속기 및 차축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해 금년 하반기부터 양산, 공급이 시작됐다.
S&T중공업이 부품을 공급하는 위 기업들은 모두 다임러 벤츠트럭의 지역 브랜드이다.
한편 S&T중공업은 선진국 시장 외에도 브라질, 러시아 등 BRICs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임러 벤츠트럭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 양사 프로젝트팀간에 추가 공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가 수주로 S&T중공업이 세계 상용차 3대 시장인 유럽·북미·아시아 시장에서 2011년 이후에도 상용차용 파워트레인 사업부문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추가로 브라질, 러시아 등 BRICs 시장진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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