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은 기업의 장기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KB Biz Success Loan(비즈 석세스 론)'은 사업장 신·증축 등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에 시설자금 및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는 패키지형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사업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으로 시설자금 대출은 최대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최대 10년까지, 운전자금 대출은 최대 5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KB 기업성장 도움론'은 우량기업의 미래핵심산업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지원하는 장기 운전자금 대출이다.

국민은행 기업신용등급 BBB-등급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기간은 2년 이상 3년 이하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초기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자상환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자상환플랜은 고객이 선택한 이자상환 형태에 따라 초기 이자부담을 낮추고 이후 대출기간 중 초기 할인된 대출이자를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최장 3년 이내에서 운용되며 1년차 대출금리 할인 후 최대 3년차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장기 투자에 따른 단기현금흐름 악화에 대비해 투자 이후 실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기간까지 이자를 일부 상환 유예토록 한 것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1년차 대출금리의 경우 'KB 비즈 석세스 론'은 최대 연 1%포인트, 'KB 기업성장 도움론'은 최대 0.5%포인트가 할인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장기투자에 대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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