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전강후약'…최고 1,950"
2010-10-01 08:42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국내 증시가 지수 1,800선을 지지선 삼아 '전강후약(前强後弱)' 장세를 보이며 최고 1,950선까지 오를 것으로 1일 전망했다.
김정훈 연구위원은 "이달 전반부에는 중국발(發) 모멘텀, 미국 중간선거, 사상 최고치 경신이 예상되는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통화증가율이 상승하면 중국 주가가 올라가고 이는 중국경기 선행지수 상승을 이끌어 결국 국내 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큰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유동성 창출에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큰데, 이달 미국 증시가 공화당 승리를 선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국내 산업활동 부진과 미국 투자증가율 부진 가능성, 달러 강세 경계심리 등으로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각국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둔 상황에서 아일랜드 구제금융설이 나오고 있다"며 "각국별로 경기회복 속도와 자국 사정이 모두 달라 공조 분위기가 약해질 수 있고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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