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오창서 농산물 한마당 잔치 열린다
2010-09-30 09:20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황금 들녘과 갖가지 모양의 박이 주렁주렁 달린 터널을 거닐며 친환경 농산물을 구경하고 싸게 사세요"
충북 청원군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축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2010 청원생명축제'가 10월 1∼10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22만㎡)에서 펼쳐진다.
'생명이 숨 쉬는 친환경 청원'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장은 모두 36개 존(ZONE)으로 꾸며졌으며 8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긴 손잡이 국자 박' 등 25종의 박을 구경할 수 있는 박 터널(길이 70m. 폭 6m)과 메뚜기가 뛰어노는 '친환경 푸른 논', '청원생명브랜드' 작물을 엿볼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농업관, 토종 민물고기관, 야생화.분재 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또 농작물 수확 체험장, 물고기 잡기 체험장, 탈곡 체험장, 곤충 생태관, 옛 농기구 전시관, 토피어리 정원 등이 운영되고 달구지 타기, 고구마 캐기, 대장간 체험, 새끼 꼬기, 떡메치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아울러 축제장에서 산 축산물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숲 속 셀프식당', 가마솥 밥집이 운영되고 군내 28개 작목반과 정보화 마을, 농촌체험마을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특산품과 한우, 육우, 돼지고기 등이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된다.
볼거리도 풍성해 비보이 공연, 향토 음식 경연대회, 태권도공연, 멀티미디어 쇼, 사물놀이, 세계 기예단 퍼포먼스,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현도 두레 농요 시연, 생활체조경연대회, 개그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점을 고려해 이 일대 논과 밭, 산을 활용해 행사장을 꾸민 게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관람객들이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황금 들녘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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