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채소값 폭등은 4대강사업과 관련 없어"

2010-09-29 17:54
4대강 편입 농경지 전체의 0.38% 불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가 최근 일부 채소값이 폭등하는 것은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경작지 감소 때문이라는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농경지는 175만8795 ha(헥타르)로 이중 4대강에 편입된 면적은 0.38%(6734 ha)에 불과하다.

또한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경작지 전체가 채소 재배지인 것이 아니며 경작 작물도 벼·보리·채소(토마토·배추·무·당근·상추), 과일(수박·참외) 등으로 다양하며 대부분 수확기 이후 사업이 진행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국토부는 배추와 무는 주산지가 강원도 평창·정선·인제 등으로 4대강 사업지역과는 전혀 무관하며 여름철 폭염과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상순까지의 잦은 강우로 인한 산지 출하량 감소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상기후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해 채소값이 폭등한 것을 4대강 사업 탓으로 연계시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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