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연고점...원화 강세도 지속

2010-09-29 18:1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870선까지 돌파하며 또 한번 연중 고점을 새로 썼다. 원화 강세도 계속됐다.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3원 하락한 1142.0원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56%) 오른 1866.45를 기록하며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부터 1860선을 훌쩍 넘기며 상승세로 출발, 장중 한때 18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1800선 돌파 이후 연일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역시 3464억원을 사들이며 바이코리아를 이어나갔다. 특히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오후들어 매도로 돌아서며 635억원을 팔았다. 연기금은 1082억원을 사들였지만 투신권에선 펀드환매 물량이 쏟아졌다. 개인은 307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2793억원의 매수세가 집계됐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3.16%) 비금속광물(2.60%) 통신업(1.38%)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65%) 운수장비(-1.53%) 철강금속(-0.60%) 보험업(-0.31%) 증권(-0.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62% 올랐고 LG디스플레이(5.05%) 하이닉스(2.34%)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YF 리콜로 인해 2.87%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3억5019만주였고, 거래대금은 7조52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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