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역 작은 도서관'..직장인 인기 최고

2010-09-29 10:06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지하철 역사 안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작은 도서관'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성남시는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전국 최초로 정자역에 41.8㎡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마련하고 이곳에 사회과학, 소설, 시집 등 서적 3천여권을 비치했다.

일에 바쁜 직장인이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가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사서 2명을 배치, 매주 월-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원하는 도서를 직장인들에게 무료로 대출해 주었다.

찾는 책이 없으면 성남시 중앙도서관에서 '작은 도서관'으로 책을 가져와 빌려 주고 아무 때나 책을 반납할 수 있는 무인도서반납기도 설치해 직장인들에게는 최고로 인기있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성남중앙도서관의 집계로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4만5천여명의 시민이 6만2천700여권의 책을 정자역 작은 도서관에서 이용할 정도로 정자역 도서관의 호응이 좋았다.

성남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정자역 작은 도서관은 역세권에 있어 독서를 좋아하는 직장인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에는 정자역 도서관 같은 공립 작은 도서관이 12개, 시립 작은 도서관이 32개가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