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정체 본격화, 서울-부산 8시간

2010-09-23 14:55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낮 고속도로에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지ㆍ정체 구간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출발한 승용차가 서울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광주 7시간 ▲대전 3시간40분 ▲목포 7시간 ▲강릉 4시간 등이다.

   하행선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40분이 걸리고 ▲광주 3시간50분 ▲대전 2시간 ▲목포 3시간50분 ▲강릉 3시간 등 아직은 원활하지만 차량이 계속 늘고 있다.

   지ㆍ정체 구간이 늘면서 현재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588.32km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목천나들목~천안나들목 10.23km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km 이하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고창분기점~고창나들목 3.1km 구간과 동군산나들목~군산나들목 8.4km,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km,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4.2km 구간 등에서 가다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3.11km 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판교 방향 시흥나들목~장수나들목 4.2km 구간에서 시속 20km 안팎으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17만9천여 대로, 자정까지 모두 43만여 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에도 귀경 차량이 계속 늘어나 밤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가 좀더 심해질 수 있지만 일요일까지 귀경 차량이 분산돼 오후에도 어제만큼 막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