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댜오위다오 문제 한국의 '독도 지키기' 배워라"

2010-09-19 21:04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홍콩의 유력 주간지가 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尖閣 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독도 지키기'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19일 댜오위다오 문제를 특집기사로 다루고 “한국이 일본에 맞서 싸워 독도를 지킨 사례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주주간은 독도가 댜오위다오에 비해 면적이 1/37에 불과하지만 한국과 일본간 영토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매우 민감한 곳에 위치해 있다면서 한국이 지난 57년간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주주간은 댜오위다오의 면적에 1/37에 불과한 독도를 한국은 지난 57년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면서, 올해 1월말 현재 2천200여 명이 독도에 호적을 둘 정도로 한국 독도 지키기에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주주간은 한국의 독도 지키기 과정과 일화, 한국 정부의 독도 수호 조치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전쟁 중 일본이 한때 독도를 강제점령하기도 했으나 한국의 퇴역 군인이었던 홍순칠(洪淳七)씨가 독도 의용수비대를 조직해 독도를 되찾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국 국민과 정부가 독도를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1981년 12월 독도에 헬리콥터 이착륙 시설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독도관리사무소 설치, 독도주변 생태조사사업, 독도 관련 학술대회 개최 등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주주간은 한국 정치권도 국회내에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댜오위다오 문제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연합해 투쟁하고 있는’ 한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尖閣 열도)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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