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운전, 타이어 자가점검 먼저 하세요”

2010-09-17 15:47
브리지스톤이 말하는 다섯가지 타이어 점검 포인트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귀성길 타이어 자가점검 하세요." 추석 연휴명 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가 꽉 들어찬다. 그래도 고향을 찾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가벼워지기 마련. 이럴 때일수록 '안전'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총 1만4893명이 죽거나 다쳤다. 평소보다 6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늘고 경기가 호전돼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졸음·음주운전 뿐 아니라 차량이나 타이어 결함에 인한 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장거리 운행 전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5가지 타이어 안전점검 포인트.

①외관 살피기= 바퀴 돌려가며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에 균열이나 손상이 없는지, 못이나 철사 같은 이물질이 박혀있는지 꼼꼼히 검사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끼이거나 박힌 채로 운행하면, 타이어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로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혹시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제거한다.

②공기압 체크= 타이어의 공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따라서 고속주행, 장거리 운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 주자.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와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차량 매뉴얼이나 운전석 도어 안쪽에 권장 타이어 공기압을 표기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 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10~20% 높아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와 도로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 마찰열이 상승하여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

③마모상태 확인= 타이어의 마모상태는 타이어의 접지력 및 제동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마모가 심해지면 타이어에 상처가 나고 갈라짐이 생긴다. 이런 상태로 계속 운전하면 자동차의 제동거리와 미끄러짐이 발생해 사고의 위험이 높다.

간편한 점검 방법은 삼각형(▲) 처럼 생긴 마모한계선을 타이어 트레드와 비교, 높이가 같아지면 교체 시기가 왔다는 것. 서비스센터를 방문 뎁스 게이지(depth gage)를 이용해 정확히 측정할 수도 있다.

더 간편하게는 100원짜리 동전에을 트레드 홈에 넣어보면 된다.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을 경우 타이어 수명이 다 한 것이다.


④매 5000㎞ 마다 타이어 위치 교체= 매 5000㎞마다 타이어 앞·뒤·옆으로 위치를 바꾸면 4개 타이어 마모를 고르게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단 개인이 하기는 어렵다. 자동차 정비업소에 방문해 타이어 점검 후 각 차량에 맞는 올바른 타이어 로테이션 방법을 안내 받는다.

⑤스페어 타이어 점검=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 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줄 필요가 있다. 비상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기압, 상처 유무, 마모도 등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타이어와 함께 와이퍼, 등화장치, 배터리 등도 점검하는 게 좋다. 추석을 앞두고 각 사별로 무상점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니 참조하는 게 좋다. 혹시 모르니 보험사 연락처와 함께 1339(응급환자 발생시) 정도의 번호는 기억해 두자.

(사진 및 자료=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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