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음부도율 0.04%… 한달만에 상승전환

2010-09-19 12:06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0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7월 0.0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으나 한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서울 지역은 0.04%로 전월 0.03%보다 0.01%포인트 오르며 지난 2008년 4월의 0.05%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도 0.04%에서 0.10%로 0.0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09년 11월의 0.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도업체 수는 122개로 3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8개로 11개 늘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7개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 늘어난 반면 지방은 2개 줄었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신설법인 수는 4605개로 전월(5260개)보다 655개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도법인 수는 93개로 9개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49.5배로로 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영인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지난달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사기 등을 목적으로 어음위변조가 늘며 어음부도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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