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SSM 매출 2배, 인근 상인 매출 절반"
2010-09-15 20:23
최근 4년 동안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액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조승수(진보신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2009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 롯데슈퍼 등 SSM의 매출액은 2006년 1조1천792억9천700만원에서 2009년 2조5천426만4천600만원으로 2.1배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2006년 194억5천400만원에서 2009년 587억7천200만원으로 3.2배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SSM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전국 3천144개 점포를 조사한 결과 2009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근 상인들의 매출액은 48% 감소했고 고객수는 51% 줄었다.
시도별 매출액 감소는 충남이 68%로 가장 컸고 부산 63%, 대전 55% 순이었다.
조 의원은 "SSM 규제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해당 법률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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