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스마트그리드용 고출력 슈퍼커패시터 개발

2010-09-15 13:38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화콘덴서는 스마트그리드용 고출력 탄소나노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슈퍼커패시터는 커패시터의 전기용량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충전지와 같은 기능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슈퍼커패시터는 가전기기 백업(Back-up)을 위한 배터리 대용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업용기기·전기차·스마트그리드용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등가직렬저항(ESR)를 30% 감소시켜 고출력이 가능하다. 수명도 기존 제품 대비 20% 늘었고 높은 신뢰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순간적인 고출력과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시스템이 필요한 전력용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슈퍼커패시터는 활성탄(Active Carbon) 기반으로 이루어졌지만 이 제품은 에어로젤탄소(Aerogel Carbon) 기반으로 개발돼 제조단가를 줄였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용 슈퍼커패시터는 삼화콘덴서가 지난 50년간 사업화해 온 전력용( 커패시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를 적용해 용인시와 풍력 및 태양광용 홈그린 에너지 저장장치 모듈을 개발 중이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도 참여 중이어서 향후 가시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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