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로 미국시장 공략 강화
2010-09-14 16:40
지난해부터 잇단 리콜사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로 공격경영에 나선다.
도요타는 2012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싼 그린카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또 같은 시기 글로벌 차종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6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2종과 도요타 모델 4종이라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열소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배터리와 재생제동 장치를 사용하는 모델이 총 20개로 늘어난다.
도요타는 그동안 경쟁업체인 닛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에 비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에 더딘 모습을 보여왔다.
도요타의 자동차개발 담당 임원인 우치야마다 다케시는 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맞설 프리우스 플러그인 자동차 가격을 현재 프리우스 차종과 매우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2012년 6월까지 전기충전이 가능한 프리우스 플러그인 자동차 판매를 시작해 첫해에 2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2만8천달러 아래로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GM의 시보레 볼트는 현재 4만1천달러에,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미국 소매가격으로 3만2천780달러에 각각 판매된다.
도요타는 앞서 지난 7월에도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의 전기형 자동차를 공동 개발해 2012년까지 미국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는 가속 페달 문제 등으로 지난해부터 8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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