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애창 팝송 1위는 '쉬즈 곤'"

2010-09-14 16:31

한국인들이 노래방에서 가장 즐겨부르는 팝송은 뭘까.

노래반주기 및 음악콘텐츠 기업 금영은 최근 5년 동안 자사의 인터넷 반주기를 통해 선곡된 외국곡 순위를 집계한 결과 메탈 밴드 스틸 하트의 '쉬즈 곤(She's Gone)'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 반주기가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나 번화가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어 전 연령층의 취향보다는 젊은층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금영은 덧붙였다.

금영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쉬즈 곤'은 선곡수 130만771회로 2위인 비욘세 놀즈의 '리슨(Listen)'(선곡수 97만6천712회)를 누르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켈리 클락슨의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 앨리샤 키스의 '이프 아이 에인 갓 유(If I Ain't Got You)', 셀린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5위 안에 들었다.

10~20위 사이에는 레이디오헤드의 '크립(Creep)'(12위)을 비롯해 영화 '원스'의 삽입곡인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14위), 뮤즈의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15위) 등 록ㆍ인디밴드의 곡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엑스재팬의 '엔들리스 레인(Endless Rain)'(10위),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의 원곡인 나카시마 미카의 '유키노하나(雪 華)'(12위) 등 일본 노래들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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