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 조심"…낙지 먹물ㆍ내장에 중금속

2010-09-13 11:28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연포탕 등으로 즐겨 먹는 낙지나 문어의 머리(몸통) 속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내 주요 유통업체에서 팔리는 연체류 14건과 생선 14건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 내 중금속 함량을 검사한 결과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인 ㎏당 2.0㎎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카드뮴은 체내에 쌓이면 등뼈나 손발, 관절이 아프고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이나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지 머리는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냉동품에서 1㎏당 29.3㎎의 카드뮴이 나오는 등 수입산 6건과 국산 3건 모두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문어 머리도 가락시장에서 수거된 국산 생물의 카드뮴 검출량이 1㎏당 31.2㎎에 달하는 등 국산 4건 모두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넘었다.

다만 주꾸미 머리 1건과 명태, 생태, 대구의 내장 및 알 14건은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적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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