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정사회 기준' 모색...공천에도 적용

2010-09-12 19:51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나라당이 공천을 비롯해 당 인사 선정 과정에서 공정사회에 부합하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12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첫 단계로 12개 사고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에서의 심사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 조직강화특위는 성범죄, 불법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파렴치범에 해당하는 후보를 심사대상에서 배제키로 의견을 모은 상태며, 추후 심사 과정에서 적용될 구체적 기준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최근 대폭 개선한 인사검증시스템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준을 참고해 각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세금 납부실적, 전과, 주변 문제 등을 두루 검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나아가 오는 2012년 총선 등을 앞두고 계파간 나눠먹기식 공천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공천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역 의원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공정한 공천'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한편 '공정사회'가 정치권의 화두가 됐으나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의원 11명은 오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정사회, 어떻게 실천해야 하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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