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케빈 러드 前총리, 외교장관에 임명

2010-09-11 16:16

지난 6월 호주 노동당 대표 겸 총리직에서 물러났던 케빈 러드가 재집권에 성공한 노동당 정부의 외교통상부장관에 임명됐다.

줄리아 길러드 노동당 대표 겸 총리는 11일 러드 전 총리를 외교수장에 지명하고, 러드 전 총리 내각에서 외통부장관을 지낸 스티븐 스미스를 국방장관에 기용했다.

외교관 출신의 러드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서 '또 다른 외교통상부장관'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그 때문에 스미스 당시 외통부장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길러드 총리는 이날 사이먼 크린 교육장관을 호주지역 담당 장관에, 빌 쇼튼 하원의원은 금융장관, 마크 아비브 정부서비스운송장관에 임명했으며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유임했다.


호주 노동당은 지난달 21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했으나 무소속 및 녹색당 당선자들과 협상 끝에 가까스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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