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 출근 반"... 中 중추 - 국경절 연휴계획 발표
2010-09-09 00:33
(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베이징(北京)시가 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중추-국경절 연휴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연휴는 '사상 가장 길고 복잡한' 연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8일 보도했다.
시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9월18일부터 10월10일까지 23일동안 무려 절반이 넘는 12일간을 쉬고 11일간 출근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즉, 9월19일(일)과 25일(토)은 중추절 연휴기간 조정에 따라 출근하며, 9월26일(일)과 10월9일(토)은 국경절 연휴기간 조정에 따라 출근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휴가 1일, 출근 3일, 휴가 3일, 출근 6일, 휴가 7일, 출근 2일 그리고 다시 휴가 1일”이 반복되어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길고 복잡한 연휴가 실시된다.
일반 시민들은 긴 휴가계획을 반기면서도, 이번 연휴는 대체 쉬는 날인지 출근하는 날인지 정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고개를 젓는다. 한국도 10월이면 징검다리 휴일로 어쩌다 긴 연휴를 즐길 때가 있지만, 중국은 이번 휴가 기간에 아예 공장문을 닫고 쉬겠다는 기업이 나올 정도라고.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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