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지자체, 북미지역 투자유치 나서

2010-09-08 18:21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식경제부는 경기도, 충북 등 지자체 및 KOTRA와 함께 8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시카고에서 200여 외국 투자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자체별 따로 계획되어 있던 투자유치활동을 '외국인투자 홍보협의회'를 통해 통합ㆍ조정해 개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외국인투자홍보협의회는 지자체 등 투자유치 유관기관별 산발적, 개별적인 외국인투자유치 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했다.

북미지역에 대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경부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주력투자권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어 제1위 투자국인 미국 등의 투자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상반기 기준 미국과 일본이 각각  34.3%, 56.4%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은 44.3% 줄었다.

아울러 북미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상반기 FDI 위축세를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그간 정부 중심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던 것에서 탈피해 한국 투자기업의 주요 성공사례 및 투자계획 발표 등 수요자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토론토 설명회에서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 스티브 로저스 회장이 국내에 진출한 ’매그나(Magna)' 재직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한다.

시카고 설명회에서는 건설기계 세계 1위인 캐터필러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MEMC 등 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발표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한국투자에 관심을 보인 북미지역 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 등을 통해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경우 한국의 투자매력도가 대외적으로 인정돼 다른 국가들의 투자를 유발하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정부와 지자체 등 투자유치 기관간 해외투자설명회(IR)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상호 연계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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