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실업률 9.6%...민간 일자리는 증가

2010-09-04 03:51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8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대로 전월비 0.1%포인트 상승한 9.6%로 올랐다. 4개월만에 처음으로 실업률이 올랐지만 고용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고 8월 한달 동안 5만4000개 일자리가 사라져 6월 이후 3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넉달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고용동향은 우려보다는 희망을 불렀다.

사라진 일자리 대부분이 정부 인구센서스 조사원을 포함해 정부부문 임시직인 반면 민간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6만7000개 늘었다.

민간 일자리가 늘면서 그동안 장기 실업상태에서 구직을 단념했던 이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전체 노동인구가 증가해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높아졌다는 것이 노동부 설명이다.

고용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호전돼 유럽 주식시장이 급등세로 마감했고, 뉴욕증시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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