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이대형, 리그 최초 '4년 연속 50도루' 기록 달성
2010-09-02 01:01
김주찬(롯데)과의 경쟁 결과에 따라 '4년 연속 도루왕' 기록도 앞두고 있어
LG트윈스의 외야수인 이대형이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5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형은 지난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 3회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후 이택근 타석 때 2루로의 도루를 성공했다. 이번 도루로 이대형은 '4년 연속 50도루 달성'의 대기록을 이뤘다. 이는 한국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풀타임 출전 첫해인 2007년 53개로 첫 도루왕을 차지한 이대형은, 2008년에는 63개의 도루로 도루 60개를 넘었다. 지난 시즌에는 64도루로 리그 최초의 '3년 연속 50도루' 기록을 일궜다. 1일 달성한 '4년 연속 50도루' 기록으로 이대형은 대도(大盜) 중에서도 으뜸으로 떠올랐다.
현재 '연속 50도루' 기록으로 이대형 뒤를 잇는 선수는 이종범(KIA타이거즈)로 1993년~1994년, 1996년~1997년 각각 '2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김주찬(롯데자이언츠)과 열띤 도루왕 경쟁을 벌이는 이대형은 도루왕 기록을 수성할 경우 정수근(당시 두산베어스)이 1998년~2001년 달성한 '4년 연속 도루왕' 타이기록 또한 차지하게 된다. 현재 김주찬은 이대형의 도루 수와 한 개 차인 4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 이대형 선수 연도별 도루 기록(2010년 9월 1일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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