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대우조선 “협력사 상생 통해 10년 후 매출35조 갈 것”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조선 산업은 복합 산업이다. 기초가 되는 강재부터 설계, 조립, 부품 탑재, 도장, 검증 단계까지의 전과정을 수많은 협력사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 26일 ‘2010년 협력사 신년회’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과 사내외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 애드미럴 호텔에서 열렸다. |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생산·설계·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00여 곳의 사내∙외 협력사들이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들이다.
전체 근로자의 약 57%인 1만 6000여 명의 사내·외 협력사 직원들이 전체 생산량 중 77%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들이 경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우조선해양이 오래전부터 협력사들과의 단단한 공조를 추진해 온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생산혁신운동, 품질관리지원 및 단합대회 등을 통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안전 교육을 통한 사고예방 △의식 변혁 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사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영 반장급 직원들이 협력사 사원들을 상대로 하는 맨토링(Mentoring) 교육도 그 사례 중 하나이다.
서로 생산 현장에서 실무를 같이 하면서 멘토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또 직무와 관련한 관리감독자 교육도 함께 진행하면서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협력사 집중혁신 활동’을 전개 중이다.
매년 상하반기 각각 1회씩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활동은 경험과 지도력이 풍부한 모기업 지도사원을 협력사에 파견해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2008년 5.1%, 2009년 5.5% 등 시행 이후 연평균 5% 이상씩 꾸준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협력사 사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활동 빠질 수 없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입사 1년 이상 협력사 사우들을 대상으로 ‘모협 한마음 플러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이 교육은 협력사 사우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 넘치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런 협력사의 혁신활동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대우조선해양은 매년 ‘모협혁신활동 실적발표회’를 개최해 각 협력사들의 원가절감·생산성 향상·품질 향상 결과 등을 발표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들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초 협력사 신년회를 열고 있다.
올해 초에는 124개 사내∙외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2010년 협력사 신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최우수 협력사 7개사와 11곳의 우수 협력사, 그리고 8곳을 우수 사외 협력사로 선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다양하고 체계화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협력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경영을 발판으로 2020년 매출 35조원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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