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로 비디오콘 부회장 '인도시장 공략 기본체력부터 다져라"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대한민국 CEO 수출 1호' 김광로 비데오콘(현 인도 최대가전회사) 부회장이 우리 기업들에게 12억 인도 시장 공략법을 전수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인도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5일 무역센터 5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인도시장 진출전략, 원산지규정 및 물류통관절차 설명회'를 통해서였다.
이날 ‘인도 경제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광로 부회장은 "인도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꼽힐 만큼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영어를 사용하고, 사회의 다양성 및 높은 포용 문화 등의 저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회장은 "인도 시장 바로 알기, 영어 등 인재 양성, 대기업과의 동반진출 모색, 현지 전문기관 활용 등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기본 체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BRICs 국가들 중 중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특성 및 진출 여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성공적 진출 전략을 찾아보고, 우리 수출업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인도의 원산지 규정과 물류·통관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부회장에 이어 ‘인도시장 환경 및 성공적 진출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인도경제연구소 오화석 소장은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의 각 지역별 시장특성을 소개하고 인도의 각 계층 시장별로 외국기업의 진출 성공사례를 살펴보면서 ‘철저한 현지화’만이 인도시장 진출의 성공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 삼일회계법인 김태훈 이사, 삼진해운 김원호 대표 등 관련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올해 1월 한-인도 CEPA 발효로 인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수출업체 실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원산지 규정, 물류 및 통관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역협회 이왕규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설명회에 앞서 "무역협회는 오는 11월 인도의 유력 바이어 초청한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우리 국내업체들의 인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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