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정선희가 2년만에 지방파에 컴백해 "냉혹함과 잔혹함에 지쳐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TV '놀러와'에는 정선희, 이경실, 이성미, 김제동, 김영철, 김효진 등이 출연해 '37.5℃ 뜨거운 친구들'이란 특집을 진행했다.

정선희는  "말을 하면 다르게 해석되고 반대로 말을 조심하면 또 왜 말 안하냐고 한다"며 "거창한 포부를 갖고 있다가도 다음날 무너지는 일이 참 많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정선희는 짐을 싸서 이모님이 살고 계신 일본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홍진경의 전화를 받았다.

정선희는 "홍진경한테서 전화가 왔길래 소리없이 울었더니 그날 밤에 전화와서 '하네다 공항이다'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이어 "술을 마셨는데 그 뒤로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홍진경이 여기서 창피해서 못살겠다며 한국으로 가자고 하더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선희가 일본 아카사카 한복판에서 울면서 개다리춤을 췄다는 것.

그는 "본의 아닌 여행이 됐지만 다시 부딪혀 볼 용기가 생겼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던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정선희는 2년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긴장이 되고 불편한 것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 하다보면 편해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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