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美 반도체 회사와 신기술 선점 나서

2010-08-23 23:10
프리스케일과 공동개발센터 설립

   
 
변정수 만도 대표이사(오른쪽)와 프리스케일의 레자 카제로우니안(Reza Kazerounian) 수석부사장 겸 마이크로콘트롤러 솔루션 그룹 사장이 2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자동차 부품 반도체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만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미국 반도체 회사와 손잡고 미래 자동차 신기술 선점에 나선다.

만도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미국 임베디드 반도체 설계.제조 업체인 프리스케일(Freescale)과 ‘만도-프리스케일 공동개발센터’를 설치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변정수 만도 대표이사와 레자 카제로우니안(Reza Kazerounian) 수석 부사장 겸 마이크로컨트롤러 솔루션 그룹 사장이 참석,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 연구는 기존 섀시제품 경쟁력 강화 및 혁신형 제품 개발을 위한 것으로 양사는 향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전자연구소를 설립,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먼저 만도는 연구소를 포함한 연구 환경 기반 인프라를 지원하며, 프리스케일은 이 곳에 상주연구원을 파견해 반도체 설계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동차 안전과 관련한 섀시 시스템 컨버전스 제품과 제어기 일체형 제품용 핵심 반도체 영역이다.

섀시 시스템 컨버전스 제품이란 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EPB) 등을 포함한 제품을 말한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기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선행 제품용 반도체 조기 개발, 반도체 설계기술 공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이뤄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스케일반도체(www.freescale.com)는 자동차·가전·산업 및 네트워킹 시장용 임베디드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업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가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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