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학생’ 몽골서 지역봉사 활동

2010-08-17 11:33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이 국내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범위를 해외로 확대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삼성 열린장학금' 출신 고교생 및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몽골 울란바토르 차이쯔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열린장학금 수혜자들이 16일 몽골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 열린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해외 봉사활동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사회봉사단측은 이번 참가자들이 평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학생 중에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이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학생들은 올해 초 삼성그룹의 지원으로 차이쯔에 설립된‘한·몽 문화복지센터’의 내부 수리 및 외부 페인트칠을 포함한 노력봉사 활동과 함께 센터를 이용하는 몽골 아동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영어, 미술, 음악 등 교육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몽골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의 전통놀이가 포함된 미니 운동회와 전통 먹거리를 소개하는 달란트 시장과 함께 풍선아트 교실도 운영한다.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한 몽골 국적의 주산자(서울국제고 3학년) 학생은 “이렇게 선발돼 모국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앞으로 청소년들이 세계를 경험하고 인류애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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