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싱가폴 선사로부터 대형 컨船 2척 수주

2010-08-17 09:34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쳉웨이 쿵(Cheng Wei Keung) NOL사 회장(왼쪽)이 수주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서울에서 싱가폴의 NOL(Neptune Orient Lines)와 함께 1만7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2억 3000만 달러.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347m, 폭 45.2m로 1만7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2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에도 NOL사로부터 8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약 10억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까지 NOL사로부터 총 2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 이 중 6척을 인도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NOL사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0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 위주였던 NOL사는 현재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 추가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앞으로 연료절감 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선주의 경제성을 보장하여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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