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앞두고 수험생 겨냥한 맞춤형 홍삼 제품 인기

2010-08-10 11:46
관련 업계 '맞춤형 제품' 매출실적도 증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10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홍삼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뇌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농업진흥청의 인체 적용시험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도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의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팀이 홍삼 추출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학습효과와 관련된 기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험생을 위한 '브레인푸드(Brain Food)'로서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아이패스의 매출은 지난해 20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스는 수험생들의 기억력 향상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으로 6년 근 홍삼농축액에 식물성분 혼합 농축액, 활성 비타민류(B, C), 빌베리추출물 성분 등 수험생의 체력보강에 필요한 성분들을 함유한 제품이다.
 

정관장의 ‘홍삼톤 마일드' 역시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있는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홍삼농축액과 십전대보탕의 주원료인 식물성 성분 10종과 활성 비타민류, 식이섬유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 한삼인의 청소년용 제품의 매출도 68% 증가했다.

한삼인은 6년 근 홍삼농축액에 칼슘, 타우린, DHA를 함유한 홍삼A+를, 천지양은 사고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을 첨가한 수험생 전용 제품 ‘홍삼친구 수험생’등을 판매하고 있다.

홍삼친구 수험생은 지구력 증진에 좋은 옥타코사놀과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을 함유해 원기회복에 도움을 준다.

대상 웰라이프는 지난 9일 배화여고에서 청소년의 지구력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더 브레인 홍삼틴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을 겨냥한 홍삼 제품 판매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청소년 관련 홍삼 제품 판매량의 증가는 우리나라 국민의 홍삼 선호에도 이유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2009년도 건강기능식품 품목별 시장 현황에 따르면 홍삼제품의 판매액은 5000억 원에 육박, 2006년에 비해 무려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 더 이상 홍삼을 성인들만의 건강식품이라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 인데다 수험생을 둔 부모들의 홍삼 등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고 밝혔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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