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재건축 본격 시동...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관련 용적률, 층수, 기반시설 기부 채납율 등을 정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 &선진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은마아파트는 지난 3월 안전진단이 통과된 후 지난 7월 에이앤유디자인그룹&선진엔지니어링 공동제안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계획안은 사업성, 공공성, 거주성 및 실현 가능한 정비계획을 목표로 기존 주거환경의 재건축에서 사회·경제·물리적 차원의 통합적 도시재생 방법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주택지부분을 통합 개발하고 은마상가 처리대안을 제시한 점과 학여울 사거리에 광장과 공원을 확보하면서 랜드마크 타워를 집중 배치한 점이 돋보였다.
또 삼성로변에 근린상업 기능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기존 은마아파트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보행과 녹지축을 양재천과 탄천까지 연결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자연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주거단지 계획으로 향후 강남구 아파트 재건축의 기본방향이 될 것"이라며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앞으로 정비계획에 대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에서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되면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주민들의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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