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의도 천일염공장 준공식 가져...본격 생산 체제 돌입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J제일제당은 전남 신의도 어민과 공동으로 설립한 신의도 천일염의 천일염 생산시설(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도)을 완공, 10일 준공행사를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이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등 내외 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이사는 "최근 천일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CJ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천일염 공장은 부지가 2만4211㎡에 달하고 천일염 완제품을 연간 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국내 최대 규모는 1만t 내외로 세계적인 명품 소금 브랜드 프랑스 게랑드 소금의 1만5000t 규모와 비교해서도 25% 이상 큰 규모다.
자연 갯벌 염전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갯벌 천일염은 프랑스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대부분으로 이번에 문을 여는 천일염 공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 되는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CJ제일제당의 천일염 제품 7개 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 4종을 포함 '오천 년의 신비'브랜드로 총 11개 종의 천일염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안정적인 제품 생산 라인을 확보한 CJ제일제당은 자사 천일염 브랜드 '오천년의 신비'의 매출이 5년안에 24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는 신의도 염전을 소유한 어민 83명과 CJ제일제당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지 어민들의 지분이 거의 절반에 달해(CJ지분 52%, 어민 소유 48%) 공장 완공에 따른 현지의 기대가 높다.
이들 주민들은 신설 회사의 투자자임과 동시에 천일염의 원염(원료 소금)을 납품하는 공급자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현지민들의 소득증대 효과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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