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선 항공여객 전년比 15% 증가

2010-08-10 11:03
국내선 항공여객과 항공화물 수송량도 각각 9.7%, 13.8% ↑↑

   
 
국제선 항공여객 전년 대비 증감율.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달 항공기를 이용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행객 수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늘었으며 경기 회복과 맞물려 항공화물 수송량도 증가했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은 총 3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이는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7월의 333만명보다 5.5% 더 많은 수치다. 

반면 인천공항 환승객은 직항여객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한 42만명을 나타냈다. 환승율도 지난 6월 15.0%에서 지난달 14.4%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 여행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6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 여행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사가 운항을 확대한 김포(10.1%), 김해(11.9%), 제주(10.6%) 등의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57만명으로 나타났으며 분담율도 지난해 동기의 29.8%에서 지난달에는 34.5%로  상승하였다.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항공화물 수송량은 LCD·휴대폰 등 IT제품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30만 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회복 및 하계 성수기 특수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국제여객·화물 운송량이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올해 전세계 유상여객킬로(RPK) 전망치를 3.3%에서 6.4%로 상향 수정하는 등, 3분기에도 항공수요의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