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 청각 원산지 둔갑…판매업자 검거

2010-08-10 09:44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목포세관(세관장 윤홍식)은 10일 중국산 청각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려한 수입업자 유모씨(59. 여)를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검거,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유모씨는 지난달 말 중국산 청각 6톤을 수입한 후 이중 1.3톤에 대해 수입 시 황색 종이박스에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 담겨진 청각을 국내산 청각이 유통되는 포장과 동일한 적색 쌀 포대에 재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 완도가 주산지로 사슴뿔을 닮은 청각은 김장시 양념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중국산 청각에 대한 전국적인 수입실태를 분석하는 등 원산지를 둔갑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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