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 꿈이 에너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 민승규 차관은 오는 6일 전남 화순군을 방문, '한국농업, 꿈이 에너지다'라는 주제로 농업인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방방곡곡 농수산사랑방'의 일환이다. 장·차관 및 국장급 이상의 농식품부 간부들은 농어업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농어촌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농수산사랑방 모임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초청된 한국벤처농업대학 및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은 농업인의 꿈과 열정을 현실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여성농업인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강연을 통해 농업인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 도전정신 등 꿈을 이룬 사람들의 성공법칙을 듣게 된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정부와 지역의 도움으로 마을공동체사업화에 성공한 여성농업인 구경남(56) 씨가 함께해 강연의 주제에 걸맞게 꿈을 현실에서 실현시킨 사례를 공유한다.
구 씨는 화순군 만인리 부녀회장 및 마을이장을 맡아 여성농업인 특유의 섬세함으로 마을의 살림을 알뜰히 관리하는 한편,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농한기에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약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아이템을 개발했다.
이에 화순군은 여성 이장을 위한 '이장부업사업 지원금'을 지원했다. 지역유통회사인 '화순농특산물유통'은 여성농업인들이 만든 한과의 마케팅과 판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사업 첫해에 16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구씨는 수익금의 일부를 각각 군장학금과 마을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화순군과 시군유통회사, 여성농업인의 만남은 농업인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외부 전문가 특강과 구씨의 사례 공유 후에는 민 차관이 직접 사회를 맡고,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참석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농업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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