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 "중국 증시 반등 시작"

2010-08-03 17:38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닥터둠' 마크 파버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유지해온 파버는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재앙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이 악재의 영향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반등할 조짐이 보인다"며 "주식투자자들에게 재앙이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PMI)가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진51.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PMI지수는 지난 1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등 긴축책과 유럽 위기 등으로 지난 상반기 동안 연초 대비 27%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부진한 모습에 정책입안자들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선진국의 긴축정책과 고실업률로 인해 중국의 수출업체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긴축완화와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파버는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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